OLD or UGLY GORPCORE LOOK

요즘 들어 런웨이는 물론이거니와 여러 브랜드들의 룩 북 속 스타일링에서 어딘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만큼 ‘어떻게 이렇게 입지?’하는 패션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촌스러워 보이리만큼, 일명 ‘아재’스타일을 연상하게 하는 이 스타일링의 키워드는 바로 ‘고프코어’. ‘고프(Gorp)’는 아웃도어 활동에서 먹는 간식 그래놀라, 귀리, 건포도, 땅콩의 이니셜을 따 만들어진 단어로 아웃도어를 일컫기도 한다. 에슬레저 룩의 여세를 몰아 아웃도어 아이템이 모든 스타일에 침투되면서 엉뚱한 듯 기발한 믹스 매치를 불러일으킨 것.












이제는 로고 하나만으로도 막대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브랜드 ‘발렌시아가(BALENCIAGA)’가 이 트렌드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발렌시아가의 런웨이는 낚시나 등산할 때 입는 기능성 의류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중년 남성들의 데일리 룩을 보는듯할 정도. 하이패션에 대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개념을 무너뜨려버린 고프코어 룩의 주 아이템 중 하나는 ‘아노락(Anorak)’이다. 스포티한 디테일과 로고 플레이로 물든 아노락은 이번 시즌 꼭 주목해야 할 아이템! 스니커즈도 예외는 아니다. ‘어글리 슈즈’라고 불릴 만큼 투박한 모양새가 주는 신선한 매력이 트렌드 슈즈로 자리한 것. 발렌시아가의 ‘트리플 S’ 스니커즈가 대표적인 예로 지금 스니커즈계에는 울퉁불퉁한 라인이 퍼져 나가고 있다. 이런 고프코어 룩 아이템들이 도전하기 부담스럽다면 스타일링으로 풀어내는 방법도 있다. 몇 년 전부터 유행했던 클래식한 슈트 스타일에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스타일링처럼, 클래식한 룩 사이로 고프코어 풍 아이템을 슬며시 추가해보자. 처음에는 어색할지라도 어느 순간 투박하고 촌스러운 듯 못생긴 아이템들이 예뻐 보이는 날이 올 것이다. 








/
CREDIT


editor. HAN SOL


한솔
2018-04-12 19:15
SHARE
keyboard_arrow_left
keyboard_arrow_up